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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직 회고
    끄적끄적 2022. 9. 11. 00:37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꿈꾸고 있으며, 현재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25살 대학생입니다.'

     

    > 현재는 2022년 1월 이젤(eazel)이라는 '아트 테크'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front-end developer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전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영영 취직을 못할 줄 알았던 다행히 취뽀에 성공한 25살 FE 신입 개발자입니다.

    쉽지 않은 2021년이었지만, 노력 끝에 취직에 성공하여 그동안 제가 FE 취준생으로 겪었던 경험을 담아볼까 합니다.

     

    저는 학과에서는 JSP, 모바일 프로그래밍, DB 를 다룸과 동시에 경영, 경영과 사물인터넷, 인터넷 마케팅 등을 배우는 힘 법사였습니다.

     

    컴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 대한 지식과 경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경영 지원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쪽 분야를 제대로 살려 취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

    이번 회고록은 더닝 크루거 효과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코딩 천재에서 현실 자각, 취직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나 개발을 잘하는 걸지도?

    학과 내에서는 'FE' 를 공부하는 학생을 찾을 수 없을뿐더러, 코로나로 학교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저는 'OKKY'와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을 찾았습니다. 고맙게도 저의 간절함을 본 커뮤니티 내의 인원들이 같이 포트폴리오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남들과 같이 '빗썸 테크아카데미', '당근마켓', '카카오 브레인' 등에 지원했었습니다. 체험형 인턴과 채용 연계형 인턴 과정이 있었지만, 기존 작성해 둔 포트폴리오, 그리고 문과의 내재된 논술 파이팅 기질로 서류는 많이 통과했던 것 같습니다.

    대면 면접에서 떨어진 '당근마켓 MVP 인턴쉽'

    코테에서 떨어진 '카카오 브레인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류를 붙으면 면접에선 내가 다 이겨' 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연이어 무너지자, 이 길이 맞나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개발 유튜브를 진행 중이신 분들께 메일을 쓰면서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여쭤봤던 기억도 있네요..

    라매 개발자님의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c/%EB%9D%BC%EB%A7%A4%EA%B0%9C%EB%B0%9C%EC%9E%90

    저는 유튜버 '라매 개발자' 님의 영상을 자주 보곤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 다이브' 를 공부했습니다.

    '호이스팅''클로저' 등은 아직도 라매 개발자님이 강의로 알려주신 내용을 예로 들어 면접에서 설명하곤 했었던 것 같습니다.

    JS 서적과 함께 최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틈틈이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참 알고리즘이라는 게 자료구조에 대한 개념이 없이 문제만 풀어서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방황하고, 절망했던 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 빠르게 취직하는 건 어떨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학교도 군대도 미루지 않고 빨리빨리 다녀온 저는 고민 끝에 3학년부터 웹 개발 과정을 통해 FE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웹 프론트에 입문했지만, 저만의 자기 객관화를 통해 '아직 날 것의 내가 감히 취업의 문을 두들긴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료 개발자분들께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셨고, 나를 찾아주는 회사에서 현업 경험을 먼저 쌓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아닐 수 있으나, 아직까지 취업 시장에서 제 나이가 강점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코테를 안 보고 취직할 수 있을까?

    학과 내에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공부해보지 않은 저는, 알고리즘을 단지 외워서 공식화해서 푸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취직을 위해서(?) 알고리즘을 공부한다는 것이 납 되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는 거고 취직을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니깐' 이 정도의 동기부여로는 저를 끝내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은 개발에 있어서 더 나은 경우의 수, 더 많은 경우의 수, 많은 패를 갖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DP에서 적용되는 메모이제이션 의 개념은 리액트에서 훅 함수로 다루는 useCallback, useMemo 등에서 설명되지만 이해하지 못한 채로 넘어갔었고 알고리즘을 공부하면서 적어도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리즘을 보는 회사에는 지원서를 넣지 않았습니다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제가 그동안 공부해온 CS, JS, React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포트폴리오가 있었고,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 뛰어들어 10 줄 내로 끝나는 나의 로직이 아닌 복잡한 로직들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2-3월 의 공채 시즌이 아니어서 취직할 수 있었던 것 일수 도 있습니다.

     

    저는 30 여 곳의 스타트업에 지원서를 제출하였고, 저에게는 그중 7-8 개의 기업에서 대면/ 비대면 면접의 기회를 주셨고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제가 만들었던 면접 준비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하여 마침내 FE 개발자로서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테를 안 보는 기업을 지원했다면 그 대신 어떤 노력을 했나요?

    1. ppt를 준비한다

    2. '내가' '주체적으로' 만든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3. CS / JS 기반의 기술 면접을 준비한다

     

    저는 제가 만들었던 포트폴리오와 기존 서비스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방식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모 기업에서는 ppt와 노션, 배포 중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질문과 답변의 티키타카를 통해, 감사하게도 바로 그다음 주에 합격을 고지해주신 기업도 있었습니다.

    회사명을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아래와 같이 ppt를 만들어서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 인재, 자격 요건에 대해서 공부했고

    CEO 또는 테크 리더분들의 인터뷰 및 동향을 스크랩해서 공부했습니다.

    ppt를 만들어 질문 시간에 띄워 물어보는 방향으로 면접을 봤었습니다

    면접 리스트 암기를 위해 프린트해서 매일매일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알고리즘도 너무 안 외워져서 계속 써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마무리

    전에 글을 마무리할 때도 적었던 내용이지만, 취준에 있어서 '완벽히 준비된 상태' 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면접이 무서워서 내년 상반기까지 완벽하게 공부해서 취직을 도전할 생각이었지만, 먼저 취직한 동기 덕에

    단 1시간 만에, 30개의 기업에 지원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습니다.

     

    방아쇠를 당긴 이후, 저는 더 집중하고 시간을 쪼개서 공부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나를 떨어뜨리는 기업에 조금 더 무던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면접관분들과의 티키타카도 있어야 하고, 운과 같은 요소가 많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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